현대차 앨라배마공장 싼타크루즈·투싼 신규 생산 라인 확대

"싼타크루즈 흥행 현대차 미국 판매고 가늠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하는 싼타크루즈와 신형 투싼에 대한 신규 라인을 확대한다. 이들 모델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자 생산량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공장에 싼타크루즈와 4세대 투싼 생산을 위한 신규 라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명에 달하는 인력도 신규 채용하고 있다. 

 

싼타크루즈는 도심형 픽업트럭이다. △1.6 가솔린 터보 △2.5 가솔린(GDi) △2.5 가솔린 터보 등 엔진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투싼은 미국에서 월 1만대씩 판매되는 볼륨모델로 지난해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SUV 중 가장 많이 팔리며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이들 모델은 이르면 3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들 모델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전부터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싼타크루즈의 경우 미국 정통 픽업트럭과 차별화를 두겠다는 현대차의 '틈새시장 공략'에 대한 젊은 층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 출시하는 4세대 투싼은 이미 검증된 성능에 파격적인 디자인까지 겸비하며 흥행몰이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차 시장 '톱5'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해외 판매 목표치 341만8500대 가운데 미국시장에서만 15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싼과 싼타크루즈의 흥행 여부은 올해 미국 판매고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 1호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가 차별화를 갖춘다면 판매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63만87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0%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업계 최고 수준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특히 SUV 모델이 흥행을 견인했다. 총 40만2661대가 판매되며 1년 전 판매량보다 9.4% 수직상승했다. 투싼이 12만3657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싼타페 10만757대, 팰리세이드 8만2661대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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