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42' 인도 상륙…'메이드 인 인디아' 전략 강화

인도 시장 공략 잰걸음…반중정서 반사이익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에 실속형 스마트폰 K42를 출시해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인도 내 반중정서 확대로 주춤하고 있는 중국 업체의 빈자리를 꿰찬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6일부터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K42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1만990 루피 (약 16만6000원)이다. 

 

아드바이트 바이드야(Advait Vaidya) LG전자 MC사업부문 인도법인 부사장은 "K42가 게임 체인저로서 소비자에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비전에 전념하고 있으며 K42은 인도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인도 푸네에 가전·스마트폰 공장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K42를 포함한 K시리즈 3종을 공개, 유럽을 시작으로 순차 출시하고 있다. 

 

K42에는 전면 베젤이 최소화된 6.6.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전면 800만 화소 싱글 카메라를 포함해 후면 1300만 화소 표준, 500만 화소 초광각, 200만 화소 심도, 200만 화소 접사 등 쿼드 카메라도 적용됐다. 배터리는 4000mAh 대용량을 채택했다. 

 

디자인도 실용적이다. 후면에 첨단 웨이브 패턴을 적용, 미세한 높낮이가 있어 잘 미끄러지지 않아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흠집에 강한 UV코팅도 적용했다. 이 밖에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규격인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해 내구성도 강화됐다. 

 

K42는 그린과 그레이 두 가지 색상만 제공된다. 3GB램과 64GB 저장용량의 단일 모델이지만 마이크로 SD카드를 지원해 최대 2T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인도 스마트폰 업계는 저가형 중심으로 형성돼 중국 업체의 물량 공세가 거센 시장이다. 그러나 지난해 벌어진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 여파로 중국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상황이 급반전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5~6월 인도 내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3~4월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반사이익을 봤다. 

 

LG전자는 2019년부터 ‘인도 특화, 인도 먼저(India specific and India firs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W시리즈 등 특화 상품을 만드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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