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넥센타이어, 해외 가격 일제히 인상…'원자재 인상·해상운임' 부담

넥센 2월 유럽서 6.6% 인상, 한타 美 이어 中도 5% 올려
탄소세 적용 해상 물류비 확대로 국내 인상도 불가피

 

[더구루=윤진웅 기자] 국내타이어 업체가 유럽과 중국 등 해외 타이어 가격을 5~6.6%까지 인상한다. 늘어난 원자재 비용은 물론 탄소세와 해상운임, 반덤핑 과세 등 추가 부담에 따른 조치다. 금호타이어 역시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가격인상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탄소세 적용에 따른 해상 물류 비용 확대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분석되고 있는 만큼 국내 가격 인상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타이어에 대한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넥센타이어는 다음달 1일 부터 영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판매되는 타이어 가격을 6.6% 인상한다.

 

고무와 카본 등 원자재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넥센타이어 측은 설명했다.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천연 고무 등 타이어 원자재의 95%를 생산하는 아세안 10개국의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9%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탄소세 적용에 따른 해상운송요금이 3배 가량 늘어날 것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분석된다. 탄소세는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약한 국가가 규제가 강한 국가로 상품, 서비스를 수출할 때 적용받는 무역관세의 일종이다. EU는 늦어도 2023년부터 탄소세 관련 법안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도 지난해 인상한 미국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가격을 5% 인상한다. 한국타이어 역시 원자재 상승 비용에 대응하고 자동차 산업 회복세에 따른 선제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실질적으론 중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산 에틸렌프로필렌고무(EPDM)에 대해 최종 반덤핑 관세 부과 판정을 내렸다. EPDM은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합성해 만든 고무 제품이다. 자동차 타이어 등에 사용된다. 

 

한국타이어는 앞서 과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서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스스로 가격을 올려 가격이 낮다는 타이어 업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였다. <본보 2020년 11월 9일 참고 한국타이어, 美 반덤핑 조사 예비판정 앞두고 가격 '셀프 조정'>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31일 한국 등 4개국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 예비 판정을 내렸다. 국내 업체별로 14.24~38.07%다. 이달 미국에 타이어를 수출할 때부터 적용된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각각 38.07%와 14.24%가 적용된다. 금호타이어는 27.81%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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