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국 현대차 사장, '차이나 EV100' 포럼 기조연설…넥쏘 의전차량 제공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로 중국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 확대 목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광국 현대자동차 중국사업총괄 사장이 중국 수소 사업의 청사진을 밝혔다. 중국을 토대로 글로벌 탄소 중립과 중국 친환경 시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15일 부터 사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전기차 포럼 '차이나EV100' 기조연설을 통해 "수소차와 자율 주행, 항공 모빌리티(UAM) 등을 통해 중국 탄소 중립에 기여하겠다"며 "특히 전기·수소차의 현지화를 통해 중국 친환경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차이나EV100'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공개됐으며, 현대차는 넥쏘를 의전 차량으로 지원해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VIP는 넥쏘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특히 이 사장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에너지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전용 브랜드 'HTWO'를 비롯해 넥쏘, 엑시언트, 수소 버스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매출 75%를 차지했다"며 "2030년까지 70만 대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을 생산하고 이 중 50만 대를 수소 연료 전지차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 대표 수소차 넥쏘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수소차 넥쏘는 글로벌 최조로 수소차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달성하는 등 수소에너지 대중화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며 "중국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중국 수소굴기 기조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미 중국 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도 마쳤다. 중국 생산기지 구축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글로벌 70만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는 오는 2월 말 착공한다. 신설 법인은 현대차그룹 지분 100%로 설립된다. 생산기지가 들어서는 광둥성은 광범위한 인프라가 구축된 곳으로 중국 내 국내총생산 순위 1위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광둥성이 추진 중인 수소산업 육성 시범사업에서 중국 업체들과 상호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설립 초기부터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관세 인하에 따른 수혜까지 더해지며 빠른 입지 확대가 기대된다. 중국 정부가 올해 수소차 핵심부품 수입 관세를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수소차 핵심부품을 포함한 883개 상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현 최혜국 특혜 세율 이하로 잠정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0년 12월 30일 참고 中, 내년부터 수소차 부품 수입관세 인하…현대차 수혜 기대>
 
수소차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내 순환펌프, 알루미늄 실리콘 카바이드 기판을 비롯해 수소차 제조에 필요한 부품과 장비, 원자재도 관세 잠정 인하 대상이다. 수소연료전지 과급기의 세율은 기존 7%에서 5%로, 연료전지 순환펌프는 7%에서 2%로, 연료전지 탄소전극 시트는 10%에서 5%로 각각 내린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16년 '신에너지·에너지절약형 자동차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차 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1000기를 확충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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