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김석봉 법인장 내세워 가동률 회복 기대

광주 공장서 30년간 현장 경험 토대로 질리나 공장 운영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자동차가 김석봉 광주 1공장장이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유럽 생산기지인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의 가동률이 현저하게 떨어진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슬로바키아법인은 지난 1일 김석봉 기아차 광주 1공장장을 슬로바키아 법인장으로 임명했다.

 

김 법인장은 전남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60년 기아차에 입사해 광주 공장에서 30년간 근무했다. 광주조립 1부 부서장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광주 1공공장을 지냈다.

 

그는 "기아차 생산 공장 운영을 맡게 된 것은 영광인 동시에 도전"이라며 "질리나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 활동을 발전시키고 슬로바키아 경제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질리나 공장의 당면 과제는 공장 가동률을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기아차 역시 회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질리나 공장에 1000억 원을 투자해 엔진공장을 증설,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질리나 공장은 코로나19 여파로 27만5000여대 자동차는 생산, 전년 34만4000대 대비 2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질리나 공장은 유럽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서 북서쪽 200㎞가량 떨어진 질리나주에 있다. 2004년부터 10억유로(약 1조3630억원)를 투자해 2007년 준공됐다. 단순 조립공장이 아닌 차체와 도장, 엔진공장 그리고 주행 테스트장까지 갖춘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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