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 AI 신약개발 플랫폼 '밸로헬스' 투자

밸로헬스, 2090억 시리즈B 투자 참여
AI 신약개발 성장 가능성 풍부…2024년 4조3960억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미국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AI 신약 개발은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전 세계 제약업계가 주목하는 기술이다. 이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AI 머신러닝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밸로헬스(Valo Health)'의 1억9000만 달러(약 209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는 퍼블릭섹터펜션인베스트먼트보드(PSP인베스트먼트)의 주도로 미래에셋캐피탈과 플래그십벤처, 인버스, HBM헬스케어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밸로헬스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으로, 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신약을 발견·개발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밸로헬스는 자사 AI 신약 개발 플랫폼 '오팔 컴퓨테이셔널 플랫폼(Opal Computational Platform)'을 통해 종양학, 신경 퇴행성 장애, 심혈관 질환에 초점을 맞춘 유전자 활동의 특정 변화를 확인, 유전자 표지와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벨로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플랫폼을 강화하고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다"고 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약 개발 단계에서 AI와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통적인 신약 개발은 평균 15년 이상 소요되는데 AI를 활용하면 6~8년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도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AI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SK케미칼,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 국내 기업도 AI 기업과 손잡고 연구·개발(R&D)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시장 규모는 매년 40%씩 성장해 2024년 40억 달러(약 4조39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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