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에셋·KB인베스트, 합성생물학 바이오기업 '센티바이오' 투자

립스바이바이엘 주도 1140억원 시리즈B 투자 참여
합성생물학, 신약 개발 분야서 신기술로 주목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캐피탈과 KB인베스트먼트가 합성생물학 전문 바이오 기업 센티바이오에 투자했다. 합성생물학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높은 기대를 받은 신기술로, 성장 잠재력을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과 KB인베스트먼트는 독일 제약사 바이엘의 투자 부문 자회사인 립스바이바이엘이 주도한 센티바이오의 1억500만 달러(약 11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센티바이오는 미국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개선하기 위해 유전자 회로를 설계하는 합성생물학 분야의 선도업체다.

 

유전자 회로 기술 플랫폼을 적용해 CAR-NK(키메라 항원 수용체-자연살해) 세포 치료제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삼고 있다. 현재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체 후보 물질인 'SENTI-202'와 간세포암(HCC) 치료제 후보 물질인 'SENTI-301'를 개발 중이다.

 

유르겐 에크하르트 립스바이바이엘 대표는 "합성생물학은 차세대 세포·유전자 치료에 중요한 기둥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센티바이오가 개발 중인 치료제는 암을 예방·치료하고 손실된 조직을 재생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팀루 센티바이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임상시험 계획을 위한 연구를 시작하고 플랫폼 기술과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합성생물학은 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기능을 가진 생명체를 만들기 위해 기존 생명체의 서로 다른 기능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학문 분야다. 존재하지 않는 인공 생명체를 제작·합성하거나 기존 생명체를 모방, 생물의 특성을 재설계하는 분야 등이 포함된다.

 

합성생물학은 약물 테스트와 유전적 결함을 수정할 수 있는 생화학적 경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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