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철도사업 시동…'CABEI 한국 신탁기금' 타당성 연구 지원

CABEI, 엘살바도로 철도 사업 타당성 연구 돌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엘살바도르 정부가 국가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추진하는 철도 프로젝트가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시동을 걸었다. 향후 사업이 본격화하면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은 우리 정부가 출자한 100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 'CABEI 한국 신탁기금(KTF)'을 엘살바도르 철도 개선 사업의 예비타당성 연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CABEI는 이번 연구 용역에 45만 달러(약 4억9000만원)를 투입한다. 연구를 통해 엘살바도르 화물·여객 철도 서비스 수요를 분석하고 철도망 구축을 위한 기술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관협력, 사업수행, 환경평가 등과 관련해 경제·재무·법률·규제 등을 분석한다. 국가 철도 체계를 담당하는 국가 기관의 역량 강화 방안도 연구한다. <본보 2019년 10월 31일자 참고 : 엘살바도르 '태평양 프로젝트' 공항 사업…한국 등 '4개국' 관심>

 

이외에 한국과 기술 협력을 통해 한국의 철도 분야 경험과 지식을 이전받는다는 방침이다.

 

CABEI는 온두라스·코스타리카·니카라과·엘살바도르·과테말라 등 중미 국가가 균형 개발 및 경제 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1960년에 설립한 중미 지역 최대 다자개발은행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월 가입했다. 한국은 CABEI에 총 4억5000만 달러(약 4900억원)를 출자해 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역외 회원국 가운데 대만에 이어 두 번째, 전체 회원국 중에서는 일곱 번째로 비중이 크다.

 

하이메 디아즈 CABEI 총재 대행은 "한국의 지원으로 중미 국가의 경제에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며 "한국과의 기술 협력은 엘살바도르의 상업 발전을 촉진하고 육상 운송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