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탄소년단 클라우드'·'제니 처음처럼' 롯데주류 모델 된다

기존 모델 박서준·수지에서 교체
이미지 변신·공격적 마케팅 전개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롯데주류 새얼굴이 된다. 기존 모델인 박서준과 수지에서 이들로 교체, 젊은층을 공략하고 하이트진로를 추격한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와 커뮤니티 사이트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은 방탄소년단을 맥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모델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블랙핑크 멤버 제니를 소주 처음처럼 모델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기존 처음처럼 모델인 수지는 지난해 말 계약이 종료됐다. 이번 모델 교체 소식은 본사 소속 관계자가 직접 알리면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 방탄소년단과 제니는 롯데 얼굴을 대표해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몇년간 롯데면세점 광고모델로 활동했고, 롯데칠성 음료부문와도 협업했다. 제니는 롯데제과의 에어베이크 모델로 활동했다. 
 
롯데주류는 주고객층인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있는 인기아이돌을 발탁해 인지도를 높이고, 최근 주춤하고 있는 주류사업에 새로운 탄력을 불어넣는다는 전략이다.

 

앞서 롯데주류는 목넘김이 좋은 라거 형태의 맥주를 선호하는 국내 맥주 애호가들을 겨냥해 지난 해 6월 생맥주 맛을 구현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출시, 기존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의 라인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국산 맥주시장에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에 밀려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방탄소년단을 간판으로 내세워 부진한 실적 달래기에 나선다.

 

소주 역시 부드러운 소주 '처음처럼'을 내세워 소주업계 변화를 불러 일으켰지만,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판매량이 회복 되지 않고 있어 제니를 앞세워 매출 상승을 꾀한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유흥점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차질을 빚어 소주, 맥주 모두 광고모델 교체를 서두르는 이유도 있다.

 

이와 관련, 롯데주류 관계자는 "주류 모델 교체와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은 지난 3분기 매출 1조7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1% 감소한 93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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