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조선 한국케미 '이란 나포' 동영상 속 긴박한 순간…현지 매체 공개

이란 통신사 YJC 한국케미호 나포 동영상 보도
이란 혁명수비대 "한국 선박 해양오염 위반" 주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하던 한국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가운데 나포 당시 긴박한 순간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5일 뉴스통신사 YJC와 업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푸자이라로 가던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YJC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나포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이끌려 항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국케미호 주변에 이란 함선이 배치됐고, 선박 위에선 헬기로 선박 이동을 지켜보고 있다.

 

YJC는 "페르시아만의 톤브 이 보조르그(Tonb-e Bozorg) 섬에서 99마일 떨어진 곳에 해양 오염이 발생했다"며 "해양오염 위반 사항을 파악한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케미 함선에 경고했지만 선박이 항로를 계속해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선박 나포 후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며 "사건은 사법당국이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에는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국적 선원 20명이 타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이란 남부 항구 도시인 반다르아바스에 구금됐다. 선박은 부산에 소재한 오일 제품 및 석유화학 제품을 운송하는 선주회사 DM쉬핑의 소유 선박이다.

 

DM쉬핑 측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한 해역은 공해상"이라며 “환경오염은 없었고, 어떤 설명도 없이 이란 해역에 들어가서 검사받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현재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이란 당국에 조기에 선박의 억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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