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은 울산에 조성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지원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대원 연료전지 발전사업 PF 금융약정 체결안을 의결했다. 하나은행이 PF 주선기관으로 1203억원의 금융약정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울산 대원에스앤피 공장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20㎿(메가와트)급 고체산화물형(SOFC)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하는 것이다. 한국동서발전과 대원그룹, SK건설, 경동도시가스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달 초 착공식을 진행했다.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발전소는 울산 전체 45만 가구의 약 11.1%인 5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단계적으로 설비를 확대해 25만 가구의 전기 수요를 맞출 수 있는 100㎿급까지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SOFC 연료전지는 차세대 친환경·고효율 연료전지로 주목을 받는 기술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산화시켜 만든 탄화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