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러시아 판매 개시…내년 유럽 공략 전초전

현지 판매가 한화 약 6000만원 부터
러시아 거점으로 유럽 등 공략 속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네시스 GV80 러시아 판매가 시작됐다. 내년 유럽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GV80의 러시아 판매 가격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GV80 현지 가격은 405만~640만 루블(약 6000만~9400만원)이다.

 

GV80은 제네시스 첫번째 SUV 모델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 10월 온라인 론칭 행사를 통해 러시아 판매를 예고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러시아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 유럽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러시아를 거점으로 동유럽 등 주변 지역에서 제조·판매는 물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제네시스 상품실을 제네시스글로벌상품전동화추진실로 전환하는 등 조직도 재정비했다. 특히 유럽 공략을 위해 영업라인 구축도 끝냈다.

 

제네시스 유럽법인은 올해 상반기 애스터마틴과 마세라티 유럽판매총괄을 역임한 엔리케 로렌자나를 유럽지역 최고세일즈책임자(CSO)로 영입했다. <본보 2020년 4월 24일 참고 [단독] '정의선 승부수' 제네시스, 유럽 공략 초읽기…애스턴마틴 출신 CSO 영입>

 

업계는 제네시스가 미국에 이어 유럽 흥행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유럽 프리미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데 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BBA'가 선점했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진출한 마세라티, 알파 로미오, PSA 그룹 DS도 유럽 시장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 특히 지난 20년간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 공을 들인 토요타 렉서스는 여전히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제네시스는 지난달부터 GV80를 고객에게 인도하고 있다. GV80 사전계약은 연간 판매량(2만1233대) 수준인 2만대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은 제네시스와 같은 신규 브랜드에게 매우 어려운 시장인 것은 분명하다"며 "그렇다고 포기해서도 안 될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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