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안성탕면·진짬뽕 등 K-라면, 해외서 '나트륨 과다' 지적

대만 영양사, 해외라면 10개 칼로리·나트륨 함량 분석 발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농심 너구리와 안성탕면, 오뚜기 진짬뽕 라면 등 한국 인기라면의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 수치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영양사 가오 민민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외 인기라면 10선'을 뽑아 칼로리와 나트륨,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함유성분 결과를 공유했다.

 

가오 민민 영양사가 공개한 해외라면 10선에는 농심 △볶음너구리 △안성탕면 △신라면 △오뚜기 진짬뽕 △삼양심품 불닭볶음면 등 국내 라면 브랜드가 포함됐다. 이외에 말레이시아 마미 골든 키친 커리 락사 누들과 일본 닛신 데마에 라면, 태국 마마프리미엄 누들 등이 있다. 

 

이중에서 농심 볶음너구리 해물볶음우동이 623Kcal로 가장 높았고, 나트륨 함량은 농심 안성탕면이 2331mg으로 가장 높았다. 너구리 볶음 우동의 나트륨 함량 수치는 1273mg이고, 안성탕면의 칼로리는 531Kcal를 나타냈다. 둘다 칼로리와 나트륨에서 1, 2위를 차지한다. 

 

오뚜기 진짬뽕은 칼로리 485Kcal와 나트륨 1790mg로 나타났다. 신라면은 302Kcal와 나트륨 1013mg을 함유하고 있고, 삼양 불닭볶음면은 295Kcal에 640mg을 갖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10개 라면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다. 

 

민민 영양사는 "성분 분석을 통해 해외 인기 라면 칼로리와 나트륨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수준에 육박하다"고 경고했다. 

 

의료계에서는 성인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을 2400mg(소금 6g 상당) 이하로, 고혈압 환자는 1200mg으로 감량 할 것을 권고한다. 

 

업계는 이번 성분 분석 결과로 해외 판매 수출 차질을 우려한다. 농심의 경우 너구리와 안성탕면, 신라면 등 3개가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 수치가 높아 판매 실적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농심은 올해 라면매출 증가로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기준 매출 전년 대비 14.9% 늘어난 2조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3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0% 급증했다. 중국 청도농심식품유한공사의 순이익은 1088.7% 늘어나며 호실적을 거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