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 전기차 모델인 'e-니로'가 내년 호주에 출격한다. 기아차의 호주 첫번째 전기차 라인업이다. 소형SUV 모델인 '스토닉'도 내년 초 출시된다.
기아차는 당초 올해 초 e-니로를 출시할 계획였으나 유럽 내 전기차 공급량 확대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출시 시기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호주 내 포트폴리오 전환 계획도 언급했다. 당초 기아차는 폭스바겐와 과 같이 호주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뛰어넘어 전기차로 바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배터리 전기차 수요 증가로 인해 계획 실행에 차질이 생겼고 '전기차 전용 전략'을 바꿔 '친환경 자동차' 전략으로 변경하게 됐다.
이에따라 향후 기아차는 호주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의 친환경 자동차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e-니로를 출시한 이후 신형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해 제작한 전기차도 투입할 계획이다.
기아차 호주법인 관계자는 "e-니로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라인업에 합류할 것"이라며 "정확한 날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1월 호주 승용차 시장에서 총 5376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브랜드 판매 순위는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