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베트남 블록체인 플랫폼 '카르디아 체인' 메인넷 검증

HPT·마이린·겔럭심코 협력…취약점 보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 CNS가 베트남에서 카르디아체인이 연말에 출시하는 메인넷의 유효성 검증을 맡았다. 카르디아체인과의 협업을 확대해 블록체인 사업 비중을 높이며 사업 구조를 고도화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카르디아체인이 개발한 메인넷의 유효성 검증을 수행한다. 베트남 IT 서비스 기업 HPT, 택시 업체 마이린(Mai Linh), 종합수출입 회사 겔럭심코(Geleximco)가 동참한다.

 

메인넷은 메인 네트워크와 줄임말로 기존에 존재하는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카르디아체인이 개발한 메인넷은 위임지분증명방식(DPOS)과 비잔틴장애허용(BFT) 두 알고리즘을 혼합해 만들어졌다.

 

DPOS는 코인을 많이 보유한 사람이나 기관을 대표로 내세워 거래 내용을 검증하도록 해 블록체인의 이중 지불 문제를 방지하는 알고리즘이다. BFT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악의적인 참여자(노드)가 존재할 시 안전하게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뜻한다.

 

카르디아체인은 오는 29일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전 유효성 검증을 통해 취약을 발견하고 안정적인 구동을 꾀한다.

 

LG CNS는 카르디아체인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한다. LG CNS는 지난 4월 카르디아체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베트남 정부 스마트 시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LG CNS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과 퍼블릭 플랫폼인 카르디아 체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기술을 스마트 시티 사업에 적용하기로 했다. 모나체인은 기업용 블록체인 구축 운용에 널리 적용됐으며 카르디아 체인은 상호 호환성에 강점을 지닌다.

 

LG CNS는 2018년 5월 모나체인을 출시하며 블록체인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작년 초 한국조폐공사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 착(chak), 7월 LG유플러스 휴대폰 보험금 지급시스템 등에 적용했다.

 

외부 업체와도 협력을 늘리고 있다. 작년 11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각자 보유한 블록체인 서비스의 강점을 바탕으로 호환 가능한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올 10월에는 블록체인 분산신원확인(DID)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자 퀄컴 테크날러지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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