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벤처투자, 싱가포르 P2P금융 '펀딩소사이어티스' 투자

전력적 파트너십 맺고 협업도 추진
삼성생명 핀테크 서비스 강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가 싱가포르계 P2P(개인 간 거래) 대출 플랫폼 펀딩소사이어티스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삼성 금융 계열사의 핀테크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펀딩소사이어티스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펀딩소사이어티스는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출신인 켈빈 테오와 레이놀드 위자야가 지난 2015년 설립한 핀테그 스타트업이다. 소프크뱅크, 세콰이어캐피탈 인디아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P2P 대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1월 현재 설립 이후 330만건의 대출의 통해 14억 달러(약 1조5300억원)를 지원했다.

 

펀딩소사이어티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삼성벤처투자, 삼성생명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켈빈 테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삼성을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대출 기관의 부를 창출하는 데 있어 전략적이고 협력적인 파트너고 본다"고 전했다.

 

삼성벤처투자는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외환 핀테크 스타트업 엠닥(M-DAQ)에 투자했다. 엠닥은 외환 결제 알고리즘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2015년 10월부터 알리바바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에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동남아는 전 세계에서 핀테크 시장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전역에서 대출, 자산운용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는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최소 380억 달러(약 41조5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2019년 110억 달러(약 12조원)를 3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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