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싱가포르 '아마존 프레쉬'에서 고객 이벤트를 통해 연말 고객몰이에 나선다.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비비고 만두는 올해 단일 품목 기준으로 '매출 1조' 신화에 바싹 다가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싱가포르 아마존닷에스지(Amazon.sg)에서 비비고 만두 제품을 최대 3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아마존닷에스지가 지난 8일 기존 아마존 프라임 나우 서비스를 '아마존 프레쉬'로 전환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비비고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아마존 프레쉬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는 무료로 2시간내 초고속으로 배달해주는 플랫폼이다. 프라임 회원은 아마존닷에스지나 아마존앱에서 식류품 등을 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
아마존닷에스지는 세계 최대 쇼핑몰 업체인 아마존이 지난해 싱가포르에 개설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이며, 아마존이 동남아 지역에서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은 싱가포르가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프로모션을 토대로 싱가포르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공식품 수요가 급증, 올해 1~8월 누적 매출 7158억원을 기록, 연말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CJ제일제당은 해외 수출 58년 만에 만두 단일 품목으로 '1조원 신화'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