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TI 플루이드'와 맞손…전기차 냉각수 운반 부품 공급

향후 출시될 현대·기아차 전기차 8종 장착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기차 모델에 미국 부품 TI 플루이드의 냉각수 운반 부품이 장착된다. 우선 현대차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eG80 등 8개 모델에 관련 부품을 공급받는다. 

 

15일(현지시간) TI 플루이드 시스템즈는 현대차에 전기차용 냉각수 운반 루프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TI 플루이드는 이전부터 현대차에 브레이크와 연료 시스템, 파워트레인, 열관리 시스템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왔다. 

 

이번에 공급하는 부품은 100% 나일론으로 제작된 가볍고 튼튼하게 제작된 관과 퀵 커넥터로 구성되며 내년 1분기 부터 출시되는 현대·기아차 8종에 달하는 전기차에 장착될 예정이다. 

 

우선 내년 초 출시되는 현대차 아이오닉5을 시작으로 기아차 프로젝트명 'CV', 제네시스 eG80, 프로젝트명 'JW' 등에 순차적으로  TI 플루이드 부품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TI 플루이드 관계자는 "(우리의) 지식과 경험이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전기차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이 확장되는 만큼 앞으로 협력 관계는 더욱 많아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25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지난 2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하며 내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 전기차 모델의 핵심이 되는 E-GMP는 기존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또 내연기관 플랫폼과 달리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고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했던 공간이 크게 줄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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