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트러스트, 실적 악화에도 연말 배당 예정

금융투자사 피스코 "주당 1엔 규모 실시할 전망"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집중…실적 회복·기업 가치 향상"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에서 JT·JT친애저축은행과 JT캐피탈을 운영하는 일본 금융그룹 J트러스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에도 연말 배당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 금융투자회사 피스코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J트러스트는 주주에게 적정한 이익 환원,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하는 것을 배당 정책의 기본으로 한다"며 "올해 말 주당 1엔(약 10.5원) 규모로 배당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스코는 "J트러스트는 지난 2018년 주주 우대 제도 도입을 발표했지만 이후 실적 악화 등으로 이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당분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조기 실적 회복과 기업 가치 향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J트러스트는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넥서스뱅크와 J트러스트카드의 지분 교환을 실시, 신용카드 사업도 개편했다. 기존 주력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신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J트러스트는 크라우드 펀딩 시장 진출을 위해 연결 자회사 PEM(Prospect Energy Management)을 통해 LC렌딩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피스코는 "J트러스트는 일본과 한국, 몽골 금융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 금융사업을 동력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트러스트는 1~3분기 누적 영업수익 388억4500만엔(약 409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영업손실은 12억2400만엔(약 130억원)이다. 모회사 소유자에 귀속되는 순이익은 12억2600만엔(약 130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일본 금융사업은 영업이익 34억2700만엔(약 360억원)을 거뒀다. 한국·몽골 금융사업은 23억4100만엔(약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동남아 금융사업은 43억2200만엔(약 4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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