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베트남 부동산기업 '하도그룹' 투자

삼성자산운용 베트남 펀드, 지분율 0.36%…6월 일부 매각
베트남 최대 운용사 드래곤캐피탈도 30만주 매입…지분율 0.71%→0.90%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드래곤캐피탈이 현지 건설사 하도그룹의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 하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에도 2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캐피탈은 하도그룹 주식을 30만주 매입하며 지분율을 0.71%에서 0.90%로 늘렸다. 드래곤캐피탈은 지난 7월 이 회사 주식 110만주를 매각하는 등 비중을 축소했지만, 다시 확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베트남 투자펀드(Samsung Vietnam Securities Master Investment Trust)도 이 회사의 지분 0.36%(55만9010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앞서 지난 6월 5만주를 매각하며 비중을 축소한 바 있다. 이 펀드는 호찌민, 하노이 증시 상장 기업과 업컴(UPCoM·상장 전 시장) 기업에 동시 투자하는 펀드다.

 

하도그룹은 1990년 설립된 국방부 소속 건설사로 설립된 이후 2004년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하노이, 호찌민 등에서 주택, 사무실, 호텔 등 부동산 개발과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하도그룹은 지난해 매출 4조3270억동(약 2046억원)으로 전년보다 34.3% 성장했다. 세후이익은 전년 대비 30.2% 증가한 1조260억동(약 485억원)으로 상장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 부문의 매출 비중이 64%로 가장 크다. 건설과 신재생 에너지는 각각 15%, 14% 수준이다.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8300억동(약 1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늘었다. 세후이익은 9620억동(약 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0% 증가, 올해 목표의 82%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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