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출시한 신형 i20의 예약 건수가 3만 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인도권역본부는 14일(현지시간) 새로운 i20의 예약건수가 출시 40일 만에 3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i20는 지난달 9096대가 고객에게 인도되는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5일 신형 i20을 인도 시장에서 공식 출시했다. 3세대 i20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맞게 제작된 모델로 직선과 삼각형을 강조한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엔진 라인업은 1.0L 가솔린 터보, 1.2L 가솔린, 1.5L 디젤 등 3가지 엔진 모델이 제공한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은 커넥티드 카 기술 외에도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됐고 8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i20 인기는 첨단 주행 성능에 관심이 높은 젊은층 때문으로 실제로 i20 판매 비중 85% 이상 스포츠 트림 이상 트림을 선택했다.
현대차는 새로운 i20을 출시하면서 기존의 '엘리트 i20'라는 모델명에서 '엘리트'를 빼고 'i20'으로만 명명했다. 가격은 65만6000루피(약1006만원)~83만2000루피(약1276만원)로 정했다.
새로운 i20은 현지에서 인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소형 해치백 라인에서 '게임 체인져'로 주목을 받았다. i20은 마루티스즈키 발레노, 타타 울트로스, 혼다 재즈, 폭스바겐 디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갖춘 신형 i20이 인도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i20은 현대차 볼륨모델을 넘어 인도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닌달 인도 내수에서 4만8800대(전년 대비 9.4%↑)를 판매, 역대 11월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수출은 총 1만400대로 집계, 전년동기(1만5900대) 대비 34.6%가 급감해 전체 판매는 5만9200대로 전년(6만500대)보다 2.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