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필리핀 공략 속도…신라면 슈퍼 매운맛 '3+2' 행사

필리핀 K드라마 열풍에 라면도 인기
멀티팩 세일로 시장 점유율 높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농심이 필리핀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오리지널 신라면에 특별한 매운맛을 추가한 제품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필리핀에 불고 있는 K-드라마 열풍과 함께 라면 인기도 상승하자 특별한 제품을 내세워 시장 확대에서 나선다. 

 

필리핀 소비자들에게만 특별히 신라면 멀티팩을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다. 멀티팩은 슈퍼스파이시 레드 신라면과 오리지널 신라면으로 구성됐다. 기본 3개에 2개가 더 들어간 5개입 멀티팩이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격리 기간이 장기화하면서 넷플릭스를 비롯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한국 드라마가 인기다.

 

특히 드라마 속에 자주 라면이 등장하면서 드라마 인기와 함께 라면 열풍도 거세졌다. 대부분의 필리핀 소비자들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먹는 라면 맛이 궁금하거나 매운맛 먹방 챌린지 영상을 찍기 위해 신라면을 선택하고 있다. 농심이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감사 인사로 멀티팩 특별 세일을 선보인 이유다. 

 

드라마 인기는 학구열로도 이어졌다. 필리핀대학교(UP)에 개설된 'K드라마 시리즈 분석' 수업에는 수강생이 대거 몰려 3개로 분반이 이뤄진 것. 뿐만 아니라 필리핀 주재 한국문화원은 지난달 초 BGC 아트센터와 함께 한국 드라마의 제작 및 집필 환경에 대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농심은 이번 특별세일로 필리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농심 라면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농심 라면은 중국과 미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에서 많이 팔리고 있으며 필리핀에서도 현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한편,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 라면은 지난해 필리핀에 4251t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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