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바백스, 사외이사에 백신 전문가 선임…코로나 백신 임상 속도

마르가렛 맥글린 임명
머크·IAVI서 백신 연구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머크와 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부(IAVI)에서 백신 개발에 기여한 마르가렛 맥글린(Margaret McGlynn)을 사외이사로 뽑았다. 임상 3상을 밟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HCU 네트워크 아메리카 이사장인 맥글린을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맥글린은 미국 버팔로대학교에서 약학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밟은 후 독일 제약사 머크에서 경력을 쌓았다. 26년간 임원으로 있으며 자궁경부암과 대상포진, 로타바이러스 등 백신 14종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IAVI로 자리를 옮겼다.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백신 연구를 이끌었다. 현재 희귀질환인 호모시스틴뇨증 환자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HCU 네트워크 아메리카의 의장을 맡고 있다.

 

노바백스는 맥글린을 사외이사로 두며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노바백스는 미국과 영국, 멕시코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 임상 3상에 착수했지만 지난달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중단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데이비스 캠퍼스(UC데이비스)가 임상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재개되고 있다.

 

노바백스가 개발하는 NVX-CoV2373는 단백질을 미리 합성해 몸에 주입하는 '항원합성' 백신이다. 섭씨 2~8도 온도에서 액체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노바백스는 이르면 내년 1월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판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공급량은 1억 도스다. 노바백스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SK바이오사이언스와도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공급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맥글린 HCU 네트워크 아메리카 이사장은 "동료 이사들과 협력해 백신을 배포해 파괴적인 유행병을 종식시키고 더 광범위한 백신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탠리 에르크(Stanley Erck) 노바백스 CEO는 "세계 공중 보건에 대한 이해와 경험으로 코로나19 백신의 판매 승인을 받는 과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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