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60㎿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 맞손

174파워글로벌,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 협력
캘리포니아주 엘도라도에 발전소 설치…2022년 8월 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의 미국 자회사 174파워글로벌은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 회사와 손잡고 60㎿급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174파워글로벌은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Southern California Edison)과 60㎿급 태양광 발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도라도 지역에 설치된다. 174파워글로벌은 연내로 캘리포니아 공공 유틸리티위원회(CPUC)의 승인을 받고 발전소를 세운다. 2022년 8월부터 가동한다는 목표다. 생산 전력을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에 팔아 현지 가정에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174파워글로벌은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추가로 확보하며 북미 시장에서 발을 넓힌다. 174파워글로벌은 한화에너지가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자 2017년 만든 자회사다. 출범 이후 3년만에 2GW 상당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신규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총 6GW에 이른다.

 

174파워글로벌은 올 초 하와이 오와후(Oahu) 섬에서 52㎿급 태양광에 208MWh 에너지정장치(ESS)를 연계하는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1억4000만 달러(약 1510억원)가 투입된다.

 

애리조나주에 850㎿급 발전소도 짓는다. 현지 정부와 토지 임대 계약을 맺고 발전소 건설에 나섰다. 지난 9월에는 텍사스주 서부 오데사에서 2억 달러(약 2160억원)를 쏟아 180㎿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완공했다.

 

미국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따라 태양광 발전 시장이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IBIS 월드는 미국 태양발전 시장 규모는 2013년 이후 5년간 연평균 49.9% 성장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2018년 74억7860만 달러(약 8조1100억원)에 달했으며 2023년까지 13.8%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새로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50년 100% 청정에너지' 목표를 내걸어 태양광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4년간 청정에너지에 2조 달러(약 2160조원)를 투자한다. 2030년까지 태양광 에너지의 가격을 현재의 절반으로 낮춰 전력 수요의 33%를 태양광으로 충족시킬 예정이다.

 

한편,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은 캘리포니아 내 180개 도시에서 28만5000개 사업체와 총 1300만 명 이상의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174파워글로벌을 포함해 총 585㎿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며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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