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 '1000억원' LPG선 2척 수주 임박…건조 상담중

그리스 에발란드쉬핑, LPG선 2척 추가 발주
이달초 4만㎥ 중형 LPG선 2척 건조 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에 LPG운반선을 발주했던 동급 선사가 추가 발주를 계획하면서 수주가 유력해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 에발란드쉬핑과 3만8000입방미터(㎥) LPG 운반선 2척 신조 상담을 진행 중이다. 선가는 척당 4600만 달러(약 500억원) 수준으로 총 2척을 수주할 경우 1000억원을 품에 안게된다. 

 

앞서 에발란드쉬핑은 이달 초 현대미포와 4만㎥급 중형 LPG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1000억원 규모다.

 

현대미포가 수주한 선박은 모두 길이 180m, 너비 28.4m, 높이 18.2m로 건조되며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1분기 사이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현대미포는 수주 계약 당시 동형 선박에 대한 추가 발주를 협의 중이어서, 추가 수주를 예고했다.  

 

에발랜드쉬핑은 LPG 부문에 있어 신인이다. 2015년 현대미포조선과 계약을 맺고, 척당 5050만 달러에 3만8000CBM급 2척씩 신조 주문하면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신조선은 2018년에 인도됐다. 

 

에발랜드쉬핑은 또 현대미포가 건조한 LPG 운반선 외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중인 30만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선박에는 스크러버가 장착돼 내년 인도 예정이다. 

 

한편 현대미포조선 모기업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2년간 전 세계에서 발주된 17척의 중형 LPG 운반선 가운데 16척을 수주, 세계 시장 점유율의 약 95%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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