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노후 LNG선 2척 폐선

나이지리아 LNG서 중고선 매입 후 운용 
노후선 2척 포함 올해 5척 해체 매각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시노코)이 노후 선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폐선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글로벌 선단 중 노후 선박 20척 중 △13만5293CBM의 퍼시픽 에너지(LNG Bonny, 1981년 건조)와 △13만3000CBM의 아틀란틱 에너지(LNG Finima, 1984년 건조) 등 2척을 해체 매각한다. 

 

두척 중 한척은 매각이 합의됐고, 나머지 한척은 협상 진행 중으로 조만간 마무리된다. 

 

매각된 퍼시픽 에너지 폐선 가격은 LDT당(선박 해체를 위해 지급하는 선가단위) 451달러에 판매됐으며, 장금상선이 구매 선사의 목적지로 직접 인도한다. 

 

이들 선박은 장금상선이 LNG운반선 중고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선박이다. 장금상선은 지난 2015년 중반 나이지리아 LNG 선단 일부 중 한척을 1000만 달러(약 108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나이지리아 LNG는 매각이 진행되기 전 동말레이시아 라부안에서 선박들을 중고선 시장에 내놓았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퍼시픽 에너지와 아틀란틱 에너지는 노후 LNG 운반선에 속한다. 

 

퍼시픽 에너지와 아틀란틱 에너지 선박 매각이 성사되면 장금상선은 올해 5척의 선박을 판매하게 된다. 지난 4월 중국에서 13만CBM급 포튠(Fortune) FSU와 럭키(Lucky) FSU(모두 1981년 건조)를  약 1760만 달러에 일괄 판매했다. 올해 초에는 인도 철거 구매자에게 12만6000CBM 모스형 LNG 운반선 GCL(LNG Libra, 1979년 건조)을 팔았다. 이들 3척은 모두 부유식 저장소에 쓰일 목적이었으나 프로젝트에 실패해 해체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장금상선 LNG 선단은 13척으로 줄어들게 되며 이 중 9척은 건조 중이고, 또 다른 선박 12만6400CBM 베링 에너지(1979년 건조)은 스페인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다.

 

한편, 장금상선은 선령 교체를 위해 노후 선박을 매각하고 신조선을 매입을 서두르고 있다. <본보 2020년 11월 17일 참고 장금상선, 중형 컨테이너선 MSC에 매각…선령 교체> 지난달 초 스위스 MSC에 2005년 건조한 4800TEU 컨테이너선 '발틱 이스트'호를 매각하는 등 선령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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