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이 유럽 전기차시장 바로미터인 독일에서 판매 2위를 기록하는 등 고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9일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IK) 등에 따르면 현대차 코나일렉트릭은 11월 동안 독일에서 총 2471대가 판매, 배터리 전기차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랐다. 올들어 11월 말 누적 판매량도 1만1013대에 달한다.
1위는 르노의 조에로 4287대가 판매됐으며 누적 판매량은 2만4962대다.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폭스바겐 ID.3 2439대 △스마트 포투 일렉트릭 드라이브 2386대 △폭스바겐 e-골프 1941대 △폭스바겐 e-업 1666대 △테슬라 모델3 1617대 △오펠 코르사-e 1465대 △BMW i3 BEV 1299대 △마쓰다 MX-30 1211대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배터리 전기차 시장은 이미 44종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2만8600대로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9.9%를 차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포함하면 전기화 모델 비중은 16%에 달한다.
독일 정부가 전기차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 지원책을 오는 2025년까지 강력히 시행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된다.
한편 현대차는 11월 한달동안 독일에서 993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76%가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3.42%로 전년 대비 0.19%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