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테슬라 연간 판매량 20년내 2000만대 가능"

골드만삭스 "테슬라 점유율 20% 중후반 유지" 전망
美 전기차 매체 "지나치게 낙관적…10~15% 낮아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이 앞으로 20년 내에 최대 2000만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현재 판매량보다 50배 이상 많은 수치다. 다만 일각에서는 골드만삭스의 장밋빛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크 델라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20% 중후반대의 시장점유율을 계속 유지하면 오는 2040년 연간 판매량이 1500만~200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테슬라의 점유율도 올라가면 이 수치에 더 빨리 도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테슬라의 판매량은 36만7200대였다.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31만6000여대를 판매했다.

 

그는 "배터리 가격이 과거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경제성이 개선됐고, 각국 정부도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줄이고 친환경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전기차 전환 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3년 18%, 2035년 39%로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목표주가는 주당 455달러(약 49만원)에서 780달러(약 85만원)로 71% 올려 잡았다.

 

반면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꼬집었다.

 

일렉트릭은 "테슬라가 2040년까지 점유율 20%를 유지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많은 자동차 업체가 매력적인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고, 테슬라의 점유율은 2030년 10~15%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매년 1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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