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필리핀 세부발전소 배당금 '두둑'…134억원 배당 결정

한전, SPC파워 지분 38% 보유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이 연말 필리핀 세부발전소 운영사의 합작 파트너로부터 50억원 규모 배당을 받을 예정이다. 발전소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거두고 있는 가운데 추가 배당 수익까지 올리고 있다. 

 

8일 필리핀 증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필리핀 전력회사 SPC파워는 올해 말 주주들에게 주당 0.40페소(약 9원), 총 5억9862만 페소(약 134억원)를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전력은 SPC파워의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배당금액은 5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과 SPC파워는 합작 투자를 통해 2011년 세부에 200㎿(메가와트)급 화력발전소를 건설했다. 양사 발전소의 운영을 위해 합자회사(KSPC)를 설립했다. 한전은 합작회사의 지분 76%와 경영권을 갖고 있다. 이 발전소는 세부섬이 있는 비사야스 지역 전체 전력량(2037㎿)의 약 10%를 담당하며 전력 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전은 1996년 650㎿ 규모 말라야 중유발전소 사업을 통해 필리핀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말라야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발전사업이다. 이어 2002년에는 1200㎿급 일리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 2014년에는 필리핀 현지회사와 합작으로 운영 중인 살콘파워를 통해 필리핀전력자산관리공사가 소유한 153㎿ 나가발전소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전은 또 2018년 필리핀 최대 태양광 발전 사업자 솔라필리핀이 칼라타간 지역에서 운영 중인 50㎿ 규모 태양광 발전소 지분 38%를 인수하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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