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中 납품대금 분쟁 3년 만에 '매듭'

융캉시 인민법원, 조티에 신에너지 파산 절차 승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악성 납품대금 채권을 확보했다. 현지 전기차 업체 '조티에 신에너지'가 납품대금 등을 지불하지 못하자 금호타이어는 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채권 확보에 나섰다는 것.

 

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융캉시 인민법원은 조티에 신에너지의 법인파산 청산 절차를 승인했다. 이번 파산 청산 절차는 채권자인 금호타이어 차이나와 충전기 제조업체인 항저우철성정보기술회사(TC차저)가 신청했다. 

 

양사 회사는 법원에 "조티에의 현재 자산규모를 고려할 때 납품대금 등 채무 상환이 어렵다며 청산를 통한 채권 확보가 불가피하다"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 승인에 조티에 신에너지는 파산 절차를 밟고 있어 자산 처분 등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납품 대금 대부분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채권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금호타이어는 사실상 납품대금 대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북미·유럽 지역 수요가 확대된데다 중국 시장도 모처럼만에 살아나며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3분기 매출 5959억원과 영업이익 4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6.1% 수직 상승했다.

 

한편,  파산절차를 밟게 된 조티에는 한 때 중국내 전기차 시장 다크호스로 주목받았으나 올해 코로나19 대유행과 전기차 보조금 지급 종료,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이 급감, 11억1200만위안(약 185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모회사도 상장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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