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투명 OLED 적용' 자동 미닫이문 개발

스웨덴 아사 아블로이와 MOU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스웨덴 도어솔루션 회사와 손잡고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한 자동 미닫이문을 상용화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아사 아블로이(Assa Abloy)와 투명 OLED를 접목한 자동 미닫이문 개발에 협력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가 선보일 미닫이문은 투명 OLED에 슈퍼사인(SuperSign) CMS 소프트웨어를 더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역할을 하도록 한다. 미닫이문에 광고나 뉴스 등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띄울 수 있다.

 

양사는 LG전자의 OLED 기술과 아사 아블로이의 자동문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지난해 투명 OLED를 상용화했다. 신제품은 55형의 풀HD급 해상도를 갖췄고 투사율이 40%로 기존 LCD(10%대)의 3배 이상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SAP에 투명 OLED 사이니지를 납품하며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베이징과 심천 지하철 객실 차량 내 윈도우용 투명 OLED를 세계 최초로 공급했다. 최근 일본 파나소닉에 독점 공급을 성사시키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롬에 본사를 둔 아사 아블로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어솔루션 전문 회사다. 알바니와 크로포드, 메가도어 등 산업용 자동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2018년 기준 매출이 10조원에 달했다.

 

LG전자는 아사 아블로이를 등에 업고 투명 OLED 공급을 확대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매장과 전시장, 사무실 등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프레시언트&스트래티직 인텔리전스는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이 연평균 46% 성장해 2024년 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디지털 사이니지와 자동문 시장의 리더가 협력해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투명 OLED가 매우 효과적인 매개물임을 증명했으며 이제 완전히 새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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