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中 물류 자회사 매각 본격화…징동닷컴·SF그룹·칼라일, 인수전 가세

입찰 규모 1조원대…내년 1월 최종입찰

 

[더구루=길소연 기자] CJ대한통운의 중국 물류 자회사 CJ로킨 로지스틱스(이하 CJ로킨)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과 택배회사 SF그룹, 미국계 투자펀드 칼라일(Carlyle)이 인수전에 가세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자회사 CJ로킨 매각 입찰에 징동닷컴과 SF, 칼라일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규모는 현재 CJ로킨 가치가 70억 위안(약 1조1800억원)인 점을 고려, 1조원 이상이 예산된다. 최종 입찰은 내년 1월 진행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5년 9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중국 최대 냉장·냉동 물류업체인 로킨의 지분 71.4%를 4550억원에 인수해 CJ로킨을 설립했었다. 중국 전역에 48개 거점과 100만㎡(30만2500평) 규모의 물류센터, 1500여개 도시를 잇는 광범위한 운송망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콜드체인과 화학제품 운송을 전문으로 한다. 6년 연속 '중국 100대 콜드체인물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CJ제일제당 등 CJ그룹 주요 계열사가 비상경영을 선포한 상태에서 몸값이 높아진 CJ로킨을 매각해 자금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매각을 서두르는 이유다.  

 

특히 코로나19로 중국에서도 신선·냉동식품 물류가 급증하면서 기업 가치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로킨 매각을 통한 대금 마련이 한층 쉬워졌다. 

 

중국물류구매총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물류부문을 통해 운송된 상품의 총 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02조5000억 위안(약 3만4063조원)을 기록했다. 

 

물류 부문 성황으로 관련 인수합병도 급증했다. 미국 리서치 기관인 리피니티브(Refinitiv)는 올해 중국 물류 부문 인수 합병은 23억 달러(약 2조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이 CJ로킨 지분 순매각 대금은 3억8000만 달러(약 4460억원), 매각 차익은 1억2000만 달러(약 1391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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