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터바이오, 韓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과 독점 판매 대리점 계약
세포은행·바이오프로세스 시스템용 hMSC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루스터바이오가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과 손잡고 국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루스터바이오는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과 독점 판매 대리점 계약(Exclusive Agency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루스터바이오는 미국 줄기세포·재생의료 전문 기업이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0개국에 진출했다. 한국 시장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작년 6월 방한해 자사 제품을 유통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물색해왔고 검토 끝에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을 낙점했다.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은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싸토리우스의 한국 지사다. 싸토리우스는 생명과학분야 연구·공정 관련 제품, 장비, 관련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60여 개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매출은 18억3000만 유로(약 2조4000억원)에 이른다. 국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원·부자재 공급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은 이번 계약에 따라 루스터바이오의 인간중간엽줄기·기질세포(hMSC)를 한국에 독점 판매한다. hMSC는 세포은행이나 바이오프로세스 시스템용으로 활용된다.

 

루스터바이오는 한국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 발을 넓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북미나 유럽보다 세포 및 유전제 치료제 시장이 작지만 성장잠재력은 높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아태 지역이 2025년까지 연평균 44.9%씩 성장해 27억3000만 달러(약 3조11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아태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지난해 6510만 달러(약 718억원)를 기록해 아태 시장의 32%를 차지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1%를 보이며 2025년 7억2000만 달러(약 7941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고 코너(Margot Connor) 루스터바이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hMSC 분야의 혁신 시장이며 생명 공항 생태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차세대 치료제 공급망을 상업화하려는 노력에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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