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염포부두 임대료 3년간 감면

코로나19와 조선업·자동차산업 침체 반영

 

 

[더구루=길소연 기자] 울산항만공사가 염포부두 임대료를 감면한다. 국내외 경기침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자재, 철재 등의 물량이 감소, 부두 생산성이 떨어지자 이를 고려해 임대료를 감면키로 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항만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염포부두 임대료 감면안'을 의결했다. 

 

코로나19와 조선업, 자동차산업의 침체로 고용 및 산업위기를 겪자 특별대응지역에 소재한 염포부두 임대료 3년간 한시적으로 감면하기로 한 것이다. 감면액은 지난 3년간 평균물동량 감소와 임대료 재산정 자문 통해 산정했다. 

 

지난 2010년 개방한 울산 동구 방어동 염포부두는 야적장 면적 총 4만5020㎡, 선석(부두)은 570m 길이를 보유한다. 3만t급 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해 철재와 잡화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염포부두 개장 당시 울산 동구지역 기업체의 물류비 절감 및 울산항 전체의 체선율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울산항이 갈수록 하역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화물을 처리, 생산능력이 떨어져 화주와 부두관리주체, 항만당국 등 특단의 부두기능 활성화 대책 방안이 요구됐다.

 

실제 울산항만공사(UPA)가 밝힌 울산항 부두생산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부두 생산성(하역능력/처리실적*100)이 100%를 밑도는 부두는 21개에 달한다. 이 중 염포부두는 25.8%로 50% 미만 생산성을 보였다. 항만 이미지 저하 개선방안과 함께 부두생산성 향상방안 요구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울산항만공사는 "고용 및 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에 소재한 염포부두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감면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울산항이 부두별 생산성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선박대형화 추세에 맞춘 수심확보 전략을 새롭게 구사해 부두 기능을 높이고, 액체 및 일반화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물량확충과 부두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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