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헤지펀드, 신한금융지주 비중 확대…"견고한 성장세"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몽키 "헤지펀드 움직임 주목해야"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헤지펀드들이 지난 3분기 신한금융지주의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몽키는 30일(현지시간) "3분기 말 기준 4개의 헤지펀드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신한금융지주의 주식예탁증서(DR)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며 "지난 2분기 말 신한금융지주에 투자한 헤지펀드는 2곳으로 헤지펀드의 비중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사이더몽키에 따르면 제나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는 1450만 달러(약 160억원) 규모 신한금융지주의 DR을 보유하고 있다. 애로우스트리트캐피탈이 330만 달러(약 37억원)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엑소더스포인트캐피탈, 시타델인베스트먼트그룹 등이 지난 3분기 신한금융지주에 투자했다.

 

이 매체는 "자체 연구에 따르면 헤지펀드가 선택한 소형주는 1999~2016년 매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성과 마진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다만 2017년 이후 시장 수익률을 앞서는 일부 헤지펀드를 여전히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순이익 1조1447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16.6% 증가했다. 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누적 실적은 2조9502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비(非)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커졌다.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624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6944억원)보다 10.1% 줄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보험은 순이익이 각각 115%(593억원→1275억원), 150.6%(318억원→797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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