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NHS "이달 초 백신 접종 가능"…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유력

존슨 총리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수일 또는 수주내 승인" 촉구
美·EU 제치고 세계 최초 백신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가 빠르면 이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백신 승인을 서두르며 영국 정부가 백신 공급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는 현지 의료기관에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공급이 유력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AZD1222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AZD1222 심사에 들어갔다.

 

AZD1222는 최근 저용량 고효과 논란에 휘말렸다. 1·2차 접종 모두 1회분을 투여한 참가자들은 예방효과가 62%였는데 1차 접종에서 절반, 2차에서 1회분을 투약한 집단에서는 예방 효과가 90%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용량이 적을수록 효과가 높은 현상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그 원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영국 정부의 승인이 늦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MHRA가 백신 승인 절차를 지속하고 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3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조되고 있는 웨일스주 레스섬 소재 워크하르트 제약 제조 시설을 직접 찾아 개발 현황을 살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도 연내 공급이 예상된다. 화이자는 MHRA에 백신 관련 데이터를 전달하고 승인 절차를 밟는 중이다. 이르면 이주 내로 승인이 정만 된다. 존슨 총리 또한 "백신이 수주 또는 수일 안에 승인이 되길 바란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화이자 제품을 언급했었다.

 

영국 정부의 계획이 현실화되면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백신을 공급한 국가가 된다. 미국은 오는 10일 이후에야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0일 회의를 소집해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심의하기로 했다. 승인과 동시에 백신이 배포된다. 유럽연합(EU)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백신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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