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우디에 후판 공장 짓나…아람코 전략적 제휴

사우디 아람코, 6개 기업과 양해각서 체결
포스코 "후판밀 건설 타당성 평가 협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함께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지 후판밀 건설을 검토한다. 양측이 현지 공장 건설에 대한 타당성 평가 협약을 맺은 것으로 사우디 현지 신규 공장 구축에 있어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람코(Aramco)와 함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후판 제조공장 건설 타당성 평가에 나선다. 당장 공장 건설에 합의한 게 아니라 공장 건설이 가능한지를 따져보는데 합의한 것으로 사업성을 평가한다. 후판밀은 두께 6미리 이상의 판재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아람코가 지역 콘텐츠를 늘리고, 국내 공급망을 촉진하고자 세운 지난 2015년 발표한 IKTVA 프로그램 일환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하기 위해 포스코를 비롯해 6개 기업과 MOU를 맺었다. 아람코와 손을 잡은 기업은 △네덜란드 로얄쉘 △중국 소고상사(XDM) △신공 △젠푸상사 △저장 서브콘 테크놀로지 등이다. 

 

아람코는 이들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강판 제조와 산업 3D 프린팅, 디지털 장비 제조, 에너지 관리와 제어 시스템, 촉매 제조와 재활용 그리고 첨단전자 칩과 스마트 센서 제조 등과 같은 여러 혁신 성장 부문에서 신사업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신뢰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우디 왕국의 산업구조를 활성화하겠다는 아람코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상업체제를 강화하고, 현지 공급망을 지원하는 건 물론 사우디 근로자에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아민 알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파트너십은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자사 사업 에코시스템의 신뢰 범위를 확대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한 에너지 및 화학 부문에서 활약하는 기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람코의 에코시스템과 더욱 다각화된 사우디 경제를 위한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자 장기 목표에 계속 집중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아람코와 후판 제조공장 건설 사업성 평가 협력을 계약 맺은 만큼 향후 검토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후판 공장 건설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아람코의 사우디 내 후판밀 신설에 관한 경제성 분석을 공동으로 검토하고 사업 타당성을 평가키로 하는 MOU를 아람코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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