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배터리 탑재' 폭스바겐 최초 순수전기 SUV 'ID.4' 美 출시 연기

3월 판매 시작…2022년 채터누가 공장서 생산
유럽 시장 집중해 CO2 벌금 문제 해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이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 'ID.4'의 미국 출시를 내년 3월로 미룬다. 초기 물량은 독일 공장에서 만들어 수입하고 2022년부터 미국 생산을 본격화되며 이와 맞물려 SK이노베이션의 수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ID.4를 내년 3월 미국에 출시한다. ID.4는 ID.3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사용한 두 번째 모델이다. 150kW의 출력, 최대 520km(WLTP 기준) 주행거리, 최대속도 160km/h를 특징으로 한다.

 

폭스바겐 측은 "내년 초 고객 이벤트를 위한 수백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3월에 50개 주 소매점에서 판매를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ID.4는 당초 연내 미국 출시가 예정돼 있었지만 폭스바겐의 유럽 최우선 전략에 따라 늦어졌다. 유럽연합(EU)은 매년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단계별 이산화탄소(C02) 배출 목표 수치를 규정하고 이를 초과하면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연말에 벌금을 피하고자 유럽을 우선순위로 두고 ID.4를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향 ID.4는 초기 폭스바겐의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생산된다. 중국 상하이 안팅과 광둥성 포산 사업장도 활용될 전망이다. 미국 채터누가 공장이 확장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2022년에야 MEB 기반의 차량 생산이 가능해서다. 폭스바겐은 작년부터 7억 유로(약 8973억원)를 투자해 채터누가 공장의 생산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생산이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SK이노베이션은 본격적으로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2018년 11월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짓고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2년 양산을 목표로 1조9000억원을 쏟아 1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2공장 투자를 결정하며 미국 투자액은 3조원으로 늘었다. 2023년 2공장이 가동되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생산량은 21.5GWh 규모에 이르게 된다. 한국과 중국, 헝가리 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생산량은 71GW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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