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미래에셋 투자' 싱가포르 바이오 벤처 "내년 초 코로나 치료제 출시"

허밍버드 창업자 "내년 초 항체 치료제 시장에 내놓을 것"
지난달 임상 허가…연말 3상 시험 돌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와 미래에셋이 투자한 싱가포르 바이오 벤처기업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밍버드 공동 창업자인 제롬 보이드-커크업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거대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진전을 이루는 것에 맞춰 항체 치료제를 필요한 치료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유행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신과 같은 예방책과 항체요법과 같은 치료법이 모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허밍버드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HMBD-155)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결합해 숙주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낸다. 바이러스의 활동을 약화시키는 항바이러스 반응을 통해 백신이 잘 듣지 않는 환자에게도 유의미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이드-커크업 CEO는 "항체 치료제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 환자를 돌보는 것과 백신이 잘 듣지 않는 사람을 치료하는 데 있어 중요한 옵션"이라며 "내년 초 이 치료제를 환자에게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앞서 허밍버드는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임상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초기 시험이 진행 중이며 연말 3상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본보 2020년 10월 28일자 참고 : 'SK 투자' 싱가포르 바이오 벤처 허밍버드, 코로나 치료체 임상 돌입>

 

허밍버드는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 출신 전문가들이 2015년 항체신약 개발을 목표로 세운 벤처기업이다.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지만 임상개발센터는 미국 휴스턴에 있다. SK,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투자해 국내에도 알려졌다.

 

특히 SK는 이 회사에 투자하면서 이사회 의결권도 확보했다. 이에 그룹 차원에서 투자를 확대하는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2018년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바이오 기업에 모두 300억원을 투자했다. 60억원을 투자한 또 다른 글로벌 항체의약품 개발사인 중국 하버바이오메드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 코로나19 항체신약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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