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원전 1호 정격용량 80% 출력 달성"…상업운전 '성큼'

정격용량 100% 출력 등 후속 시험 거쳐 내년 중 상업운전 시작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출력 상승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전 합작사인 바라카 원전 운영회사 나와 에너지 컴퍼니(Nawah Energy Company)는 18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가 출력상승 시험에서 정격용량  80% 출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나와 에너지 컴퍼니는 한전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법인으로 바라카 원전 4기에 대한 운영·유지관리를 수행한다.

 

출력상승 시험(PAT)은 발전소 출력을 0%에서 100%까지 증가시키면서 출력 변화에 따라 기기와 제어계통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전격용량 100% 출력 등 후속 시험을 거쳐, 내년 중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올해 2월 운용허가를 받았고, 8월 가동을 시작했다. 같은 달 UAE 송전망으로 계통 연결에도 성공했다. 계통 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송배전 선로로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 공급되는 것이다. UAE는 이번 계통연결로 역사상 처음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바라카 원전 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인 'APR1400' 4기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것이다. 한국전력 컨소시엄은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바라카 원전 4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의 25%를 생산하게 된다.

 

애초 2017년 상반기 안으로 1호기를 시운전할 계획이었지만 UAE 정부 측에서 안전, 현지 인력 양성 등을 이유로 운전 시기를 수차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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