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A 美 배터리 공장 추락 사고…협력사 직원 1명 사망

잭슨카운티, 안전 지침 위반 여부 집중 조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추락 사고로 부상을 당한 직원이 결국 사망했다.

 

18일 미국 지역방송 폭스5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했던 34세 남성 근로자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이 직원은 지난 4일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중 46피트(약 14m) 높이에서 떨어져 다른 직원을 덮쳤다. 두 근로자 모두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었다. <본보 2020년 11월 6일 참고 SKBA 美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서 또 사고…2명 부상>

 

미국 잭슨카운티 규제 당국은 사망 직원이 소속된 SK배터리아메리카 협력사를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 안전 지침이 지켜졌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중이다. 제프 로저스 부검사관은 폭스5를 통해 "일부 안전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사고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직원들은 사고 위험을 줄곧 폭로해왔다. 미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청(OSHA)에 조사를 불만을 제기했고 지역 언론을 통해 목소리를 냈다. SKBA의 하청업체 이스턴 코퍼레이션에서 있었던 키멜 브랜틀리는 9월 폭스5에서 "낙하 등 안전 위험에 노출된 수많은 노동자를 목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가위리프트 사고가 발생했었다. 협력사는 당시 6070달러(약 680만원)의 벌금을 냈었다.

 

잇단 사고로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공장 건설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생산량 9.8GWh 규모의 배터리 1공장을 짓고 있다. 올 6월 조지아주와 2공장 투자 협약식을 갖고 추가 생산설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9억4000만 달러(약 1조580억원)를 쏟아 2023년부터 연간 11.7GWh 규모의 배터리를 만든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안전 최우선(Safety first)' 기조를 강조하며 건설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안전 교육과 작업 전 회의를 진행하고 매일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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