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 픽업트럭 '인듀러언스' 사전예약 5만대 달성…LG‧GM 합작사 대박 예고

2022년까지 생산 확대
연구센터 개소, 배터리 팩·모터 공장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로즈타운모터스의 야심작 인듀어런스가 사전예약 물량 5만대를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생산량을 늘려 수요에 대응하고 전기차 투자에 '올인'하며 인근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LG화학·제널럴모터스(GM)의 수혜가 예상된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전기트럭 인듀어런스의 사전예약 물량이 약 5만대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방·주정부, 군대 등이 관심을 보인 물량을 제외한 수치로 배송은 내년 9월 시작된다.

 

로즈타운모터스는 미국 에너지 회사 워크호스의 전 CEO인 스티브 번스가 세운 회사다. GM 공장을 매입해 전기트럭을 개발해왔다. 인듀어런스는 로즈타운모터스의 주력 제품으로 지난 9월 공개 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며 정치권과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인듀어런스의 수요 확대에 따라 2022년까지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250명인 직원은 연말 500명, 내년 1500명으로 늘어난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전기차 투자 계획도 언급했다. 이주부터 미시간주 파밍턴힐스에 신차 개발과 테스트를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를 가동하고 배터리 팩과 허브모터 제조 공장을 짓는다. 공장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70만ft²(약 6만5032m²) 규모로 설립된다. 로즈타운모터스는 내년까지 1단계 투자를 마칠 계획이다.

 

오하이오주 이외의 지역에 첫 서비스 센터도 구축한다. 이달 말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서비스센터를 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설비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인듀어런스의 알파2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고 있고 내년 초 로즈타운 공장에서 베타 시리즈 시제품 40~50대를 생산한다. 개발 차량 일부를 고객들이 체험하도록 해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로즈타운모터스가 전기차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LG화학, GM과의 협력에 기대가 모아진다. 양사는 로즈타운모터스 공장 인근에 63만9000㎡ 부지를 사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3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오는 2022년 완공되면 GM을 비롯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배터리를 본격적으로 납품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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