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최초' 현대차, 구독 서비스 獨서 '순풍'…유럽 확대 예고

한달 만에 140건 진행…"딜러사 매출 확대 기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에서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도입한 구독서비스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 구독 서비스가 유럽 전역으로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독일 자동차 구독전문 기업 '비브라카'가 함께 선보인 차량 구독서비스 '오토 아보(Auto Abo)'가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독일 수입차 브랜드 중 최초로 구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대차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대되면서 '오토 아보'를 선보인지 한 달만에 140건에 달하는 계약이 성사됐다. 

 

''오토 아보'는 최대 3개월간 차량을 빌려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로 현대차 i10의 경우 한 달에 주유비를 제외한 비용이 190유로(약25만원) 수준이다.  

 

현대차는 i10외에도 i20, i30과 SUV 라인업,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전기차 라인업까지 구독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구독서비스의 활성화로 딜러사의 추가 매출 확대는 물론 차량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모빌리티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독일 사례를 토대로 구독서비스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브라카와 협력해 제공하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가 딜러사의 시장 확대 기회이라고 판단,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딜러사들이 구독 서비스에 드라이브를 걸 경우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 '테크내비오'는 전 세계 자동차 구독 시장이 오는 2023년 78억8000만달러(약 8조7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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