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협력' 中 안타, 홍콩항생지수 편입…스포츠웨어 업체 유일

올 들어 주가 50% 상승
코로나19 충격에도 실적 '우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코오롱의 중국 사업 파트너인 중국 스포츠 의류 기업 안타스포츠가 홍콩 증시에서 우량 종목에 포함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타스포츠를 비롯해 중국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퇀, 주류업체 버드와이저 등 3곳이 홍콩 항셍지수에 편입했다.

 

항셍지수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상위 50개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평균으로 산출한 주가지수다. 이번에 3곳이 포함되고 영국계 항공사 스와이어퍼시픽이 제외되면서 52개 종목으로 늘었다.

 

안타스포츠는 항셍지수에 포함된 유일한 스포츠 의류 회사다. 1991년 설립했고, 2007년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앞서 지난 2017년 국내 의료 업체 코오롱과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안타스포츠 주가는 13일(현지시간) 101.50홍콩달러(약 1만4500원)로 연초 대비 46% 증가했다.

 

안타스포츠는 올해 상반기 매출 146억6900만 위안(약 2조4730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스포츠 용품 시장은 중국 정부의 스포츠 산업 발전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운동복·운동화 등 스포츠웨어 매출은 3166억 위안(약 53조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스포츠 의류 매출은 1335억 위안(약 23조원)으로 전년보다 13.1% 늘었다.

 

등산, 하이킹, 헬스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기는 스포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기능성,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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