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카자흐스탄에 GIS 수출

145㎸급 첫 수출…인도 공장서 생산
변압기 제조사 알라금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카자흐스탄 변압기 제조사와 손잡고 145㎸급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최초로 수출했다. 인도 공장을 발판삼아 카자흐스탄에 진출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국을 확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인도 푸네 법인은 지난달 21일 알라금과 145㎸급 GIS를 카자흐스탄에 판매했다.

 

GIS는 발전소와 변전소에 설치되는 전력계통 설비의 주 보호장치다. 정상 상태에서의 개폐뿐 아니라 사고·단락 시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해 고장 구간이 확대되는 현상을 방지한다.

 

효성중공업은 1999년 800㎸급 2점절 GI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1990년 국내 최초로 800kV GIS(60Hz)를 개발해 한국전력에 공급했다. 2005년에는 중국에 200억 규모의 750kV급 2대를 처음 수출했다. 2016년에는 푸네 공장을 가동해 인도 시장에 진출하며 이를 기반으로 남부 아시아와 중동 공략에 속도를 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수출로 카자흐스탄에 진출하며 판로를 더욱 넓힐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은 경제 성장과 산업화·도시화로 신흥 전력 시장으로 부상하는 지역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발전 설비는 2018년 기준 2만1672㎿ 규모나 실제 가용 용량은 약 1만8791㎿에 그친다. 설비 노후화로 에너지 현대화를 국가 전략에 포함시키며 정부가 많은 관심을 쏟고 있어 향후 전력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알라금과 카자흐스탄에 초고압변압기 합작 공장 설립도 모색하고 있다.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대표와 알타이 쿠리기노프(Altai Kulginov) 누르술탄 시장이 올 초 회동하며 투자를 논의했었다. <본보 2020년 1월 15일 참고 [단독] 조현준, 미국 이어 카자흐 진출…효성 초고압변압기 합작공장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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