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포스코 냉연강판 수입량 '54만t→66만t' 확대

지난해 12월 예비판정 이어 최종 승인 내려
수입량 2019년 54만7500t에서 2023년 66만1586t으로 단계적 증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가 포스코 냉연강판 수입을 확대하면서 포스코의 중남미 시장 수출길이 더욱 넓어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최근 포스코 냉연강판 수입량 확대를 최종 승인했다. 멕시코 경제부가 지난해 말 냉연강판 쿼터제 승인 예비판정에 이어 최종 판정을 내린 것. 이에 따라 냉연강판 허용량은 지난해 54만7500t에서 오는 2023년 66만1586t으로 단계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본보 2019년 12월 27일 참고 멕시코, '포스코 수입' 물량 확대 승인…車강판 공급 숨통>

 

특히 이번 수입량 확대는 멕시코 정부 포스코의 물량 증량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포스코는 반덤핑관세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냉연강판은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고온에서 1차 가공한 반제품인 열연강판(핫코일)을 다시 얇게 눌러 재가공한 강판을 말한다. 주로 자동차나 가전제품, 강관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멕시코는 지난해부터 포스코의 수입산 냉연강판 쿼터제 확대 도입을 검토해왔다. <본보 2019년 5월 16일 참고 [단독] 멕시코, 포스코 냉연강판 쿼터제 검토…"중남미 수출길 넓어진다"> 멕시코 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라 냉연강판 수입 쿼터를 늘린다는 의도이다. 멕시코 자동차 시장은 세계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 

 

수입 쿼터는 수량 제한의 일종으로 일정 물량 이상 수입을 금지하는 제도를 말한다. 통상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멕시코는 자동차 산업 발전으로 한국산 철강제 수입 쿼터량 확대를 추진해왔다. 

 

포스코는 멕시코 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른 안정적 공급을 위해 멕시코 정부에 수입산 철강 쿼터 확대를 요청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9년 54만7500t에 이어 △2020년 58만5000t △2021년 60만6000t △2022년 63만3000t △2023년 67만7000t으로 수입 쿼터를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포스코의 연간 수입 쿼터는 2014~2018년까지 약 5년간 40만~54만5000t에 달한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자동차 수요가 늘면 제조를 위해 더 많은 냉연강판이 필요하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수입 쿼터 확대를 허용한 것이다. 포스코의 아연도금 처리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자동차 시장에서 포스코 냉연강판 더 많이 늘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멕시코 정부가 수입 쿼터제 예비 판정을 내린데 이어 이번에 최종 판정 내려 포스코 냉연강판 수입이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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