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셔틀 탱커 이어 쇄빙 LNG선 솔루션 공급사 'ABB' 낙점

크누센 셔틀 탱커 이어 쇄빙 LNG선에 아지포드 추진 시스템 공급 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셔틀 탱커에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쇄빙선 전력 솔루션 공급업체로 또 다시 글로벌 기술 기업 ABB를 선택했다. 

 

앞서 대우조선의 신규 KNOT(Knutsen NYK Offshore Tankers) 셔틀 탱커 2척에 전력·제어 기술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지 불과 일주일 만에 추가 계약을 맺은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ABB와 북해로를 따라 LNG를 수송할 신규 선박 6척에 전력 및 추진 패키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6척의 쇄빙 LNG선에 ABB의 가장 강력한 아지포드 추진기 3대를 탑재하기로 한 것. 계약규모는 3억 달러(약 3400억원). 

 

글로벌기술기업 ABB는 소프트웨어를 전기화, 로보틱스, 자동화, 모션 포트폴리오에 연결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새로 건조되는 선박에는 광범위한 ABB 솔루션이 적용되며 발전기, 배전반, 변압기, 전기 드라이브 및 추진 제어 시스템도 제공한다. 

 

특히 대우조선에 탑재될 ABB 아지포드는 빙하에서 운항하는 선박에 공급된 아지포드 추진기 중 역대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17MW 아지포드 장치는 총 51MW(6만8400 HP) 전력을 공급하며 선박은 최대 2.1 m 두께의 얼음을 깨며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다. 

 

또한 전기 구동 모터가 선체 바깥쪽의 수중 포드에 있는 아지포드 추진 시스템은 360도 회전이 가능해 기동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얼음 속에서 운항하는 선박에 특히 중요하다. 대우조선의 신규 LNG운반선은 쇄빙 상선 최고 등급인 아크(ARC)7 급이다.

 

대우조선이 건조중인 6척의 쇄빙 LNG선은 17만㎡ 규모로 오는 2023년부터 인도돼 북극 최대 산업 프로젝트 중 하나인 북극 LNG 2프로젝트를 지원한다. 

 

ABB 관계자는 "ABB는 90척이 넘는 쇄빙선에 전기 추진 시스템을 공급해왔다"며 "아지포드 추진 옵션은 1MW부터 22MW에 이르며, 기존 샤프트라인 추진 시스템에 비해 연료 소비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는 검증된 성능으로 친환경 전기 추진 분야에서 ABB입지를 높이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이 ABB를 전력 추진 솔루션 업체로 재선택함으로써 ABB의 입지가 강화됐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달 23일 신규 KNOT(Knutsen NYK Offshore Tankers) 셔틀 탱커 2척에 전력 및 제어 기술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크누센 셔틀 탱커에 탑재될 ABB 트윈 배터리 패키지의 저장 용량은 678kWh다. ESS는 ABB MV AC 시스템과 통합돼 축 발전기의 출력 유연성을 제어하고 최적화함으로써 엔진 반응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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