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효과'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 인도서 급성장

SIP 가입자, 5년간 두배 수익 거둬
"박현주 회장 장기 투자 결실" 평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에서 내놓은 대표 상품인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Mirae Asset Emerging Bluechip Fund)'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적립식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는 5년간 두 배 가깝게 늘었다. 

 

2일 인도 경제 전문매체 민트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 SIP(적립식 뮤추얼 펀드·Systematic Investment Plan)를 매월 3000루피(약 5만원)씩 5년간 넣은 투자자는 펀드 평가액 25만6000루피(약 390만원)로, 수익률 42.2%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이 지난 2010년 내놓은 상품으로 중대형주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SIP 수익률은 3년 11.00%, 5년 12.84%를 달성했다. 

 

스와루프 모한티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대표는 민트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투자 철학은 양질의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데 중점을 두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치 평가를 한다"며 "비즈니스, 관리, 가치평가 등 세 가지 주요 요소를 모두 분석해 투자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인도법인 운용자산(AUM)은 5133억 루피(약 7조8330억원)로 지난해 말보다 20% 넘게 늘었다. 월간 SIP(적립식 뮤추얼 펀드) 규모는 56억 루피(약 85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고속 성장은 박현주 회장의 장기 투자의 결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현지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운용사가 인도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꾸준히 영업을 강화했다.

 

지난 2006년 11월 진출 이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201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직접 펀드를 설정·운용하며 부동산, 벤처투자 등 사업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인도법인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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