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M웨어와 5G 협력…화웨이 빈자리 꿰차

삼성 5G 기술에 VM웨어 텔코 클라우드 플랫폼 통합
5G 서비스 개발 시간·운영 비용 단축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VM웨어와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5세대(5G) 통신 구축에 협력한다. 5G로 협력 분야를 확장해 미국의 제재로 입지가 축소된 중국 화웨이의 빈자리를 공략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VM웨어와 5G 부문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VM웨어의 텔코 클라우드 플랫폼에 삼성전자의 가상화된 무선접속망(vRAN0)과 코어, 멀티 엑세스 엣지 컴퓨팅(MEC) 등 5G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다.

 

텔코 클라우드 플랫폼은 VM웨어가 지난 9월 발표한 5G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과거 통신망 운영 장비에서 처리하던 동작을 가상화·컨테이너화한 가상네트워크기능(VNF)으로 구현해 범용 x86 서버 장비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통신 서비스 공급자(CSP)가 5G 서비스를 더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로 확대해 5G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VM웨어는 가상화 소프트웨어 분야 세계 1위 회사다. 가상화는 여러 개의 서버로 분할해 동시에 다양한 작업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로 모바일이나 클라우드 구현에 근간이 된다.

 

VM웨어는 미국 인텔, 일본 소프트뱅크 등에 가상화 기술을 제공하며 협력해왔다. 삼성전자와도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S3와 S4에 VM웨어의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을 탑재한 바 있다.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온라인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협업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며 러브콜을 보내왔다.

 

노원일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팀장(전무)은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5G가 통신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VM웨어의 솔루션을 활용해 CSP가 5G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쉐카 아이야 VM웨어 텔코·엣지 클라우드 사업 총괄은 "VM웨어와 삼성은 5G에서 리더십을 입증했다"며 "양사의 파트너십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현대화하려는 CSP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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