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인도 억만장자와 함께 印 핀테크 기업 투자

아짐 프렘지와 핀노브에 225억 규모 지분 투자 협의
中 기업 보유 지분 인수도 논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인도 억만장자 아짐 프렘지 위프로 회장과 함께 '인도판 소파이(SoFi)'로 불리는 핀테크 업체 핀노브(Finnov)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국경 충돌로 중국과 인도 간 갈등이 격화한 가운데 인도에서 투자 기회를 지속해서 엿보는 모습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인도의 정보기술(IT) 업계 거물인 프렘지 회장과 인도 디지털 대출업체인 핀노브의 지분 투자를 협의 중이다. 투자 규모는 2000만 달러(약 2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순웨이캐피탈, 쿤룬, 샤오미, 러신 등 중국계 기업이 보유한 핀노브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인도 정부가 국경 갈등으로 중국 기업의 대(對)인도 투자를 강하게 제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설립한 핀노브는 학생을 상대로 대출을 실행하는 사업 모델로 처음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젊은 전문가를 대상으로도 단기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인도 정부의 중국 기업 규제 강화 이후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실제 네이버와 함께 조성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를 통해 음식배달 플랫폼 조마토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다. 조마토는 올해 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지만 인도 정부의 제재로 중단했다. <본보 2020년 10월 7일자 참고 : 미래에셋·네이버, 中 알리바바 대신 '인도판 배민' 투자>

 

한편, 프렘지 회장은 인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사업가다. 집안 사업인 야채 기름 비즈니스로 재산을 일구기 시작, 소프트웨어 회사 위프로를 설립해 세계 굴지의 회사로 키웠다. 인도에서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에서 기부왕으로 꼽힌다. 프렘지 회장은 지난해 3월 75억 달러(약 8조4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신의 회사 지분을 자신이 세운 '아짐 프렘지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이 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210억 달러(약 23조66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인도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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